logo

묵상

묵상

 

주보 목회단상 2020.9.6

  • hansewan
  • 조회 : 647
  • 2020.09.05 오후 07:43



2321만원


올 년 초에 한 일간지 기자가 폐지줍기 체험을 한 기사를 보았습니다. 232의 폐지를 주어서 손에 쥔 돈은 1만원. 하루 종일 수고하고 애쓴 것 치고는 너무 작은 수입이었습니다.

신문 11660, 폐지 803200원인데 4000원 쳐 드릴게요.” 기자는 오전 내내 서울 송파구 잠실동 일대 빌라촌을 돌며 모은 폐지의 가격을 듣고 절로 한숨이 나왔다고 합니다. 설렁탕 한 그릇에 7000원이 넘는 시대 4000원은 한 끼 식사조차 제대로 해결할 수 없는 돈이었습니다. 그날 고물상과 빌라촌을 세 차례 오가며 그렇게 232의 폐지를 주웠고 총 1만원 남짓의 돈을 받았습니다.

대한민국의 65세 이상 노인 빈곤율은 2018년 기준 45.7%, OECD 평균인 12.9%를 훨씬 웃도는 수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산업양극화와 노동시장의 불안정성 때문이라고 합니다. 노후준비가 가장 필요한 계층이 준비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코로나가 닥쳐와서 노인 뿐 아니라 청년과 장년, 전계층이 고통 속에 있습니다. 어서 속히 사회가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코로나 이후에는 나눔의 정신이 사회 곳곳에 더 깊이 뿌리내리길 소망해봅니다. 그것이 성경에서 발견하는 하나님의 마음일 것입니다.

 

너희가 너희의 땅에서 곡식을 거둘 때에 너는 밭 모퉁이까지 다 거두지 말고 네 떨어진 이삭도 줍지 말며 네 포도원의 열매를 다 따지 말며 네 포도원에 떨어진 열매도 줍지 말고 가난한 사람과 거류민을 위하여 버려두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레위기 19:9-10)

 





  • 번호
  • 제목
  • 등록일
  • 작성자
  • 조회
  • 1
  •  주보 목회단상 2020.9.6
  • 2020-09-05
  • hansewan
  • 648

게시글 확인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

게시글 삭제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

게시글 수정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