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에서 5세까지의 유아들이 모여 예배하는 부서입니다.
우리들 만의 메리 추석
또롱또롱한 눈망울이 색실 현란하게 노니는 조바위 아래로 유난한 꼬마숙녀가 방문길에 들른 낯선 공간에서도 기죽잖고 제 할말을 다합니다.
"(제 저고리를 당기며)아우..이쁘게 입는 건 좋은데 너무 덥다. 나 맘껏 놀아야 되는데..?! (곧이어 두리번 거리다)근데 왜 선생님이 한 개예요???"
"응~ 원래 세갠데 두개는 명절이라 가족만나러 갔어. 그래서 한 개만 여깄는거야."
꼬꼬마 방문객에 복작복작 점령당한 영아부 예배야말로 풍성한 한가위의 재현이었답니다♡
별안간 사물 되버렸대도 좋기만 했습니당 ㅎ ㅎ ㅎ
hansewan
2015-10-09 16:53
한 개 뿐인 선생님만으로 추석 보내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ㅋㅋㅋㅋ
이진아
2015-10-10 16:14
두 개가 심히 그리웠드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