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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를 아십니까? 1957년 한강변 냉차 파는 젊은 아낙
제가 본 사진과 글을 첨부해 봅니다. 추억의 사진일 겁니다.
노두영
2024-09-09 09:04
아련한 장면입니다. 어디서 본듯한 모습입니다.
동시대를 살아온 사람으로써 그때의 저 여자분의 마음속으로 제 추억이 치환되는듯합니다.
한끼도 거르지않으시고 해주신 새벽밥을먹고 깜깜한 새벽길을 출발해 편도14km(왕복28km:70리)를 도보로 통학하던 중학시절.
일부러 눌린 누룽지를 신문지에 말아 가방 중간에 밀어넣어 주시면 등교길 중간에 새참으로 먹으며 한손에 단어장을 들고 외우던 통학길28km.
빛바랜 교모를 잉크로 덧칠하여 쓰다가 비를 맞아 얼굴에 잉크페인팅을한 웃지못할 애처러움.
스폰지 운동화의 뒤축이떨어져나가 양말도 신지않은 맨발로 뒤뚱거리며 찌그덩 거리며 걸은 한여름 뜨거운 자갈 신작로길.
아마 그모습을 누군가 사진으로 남겼다면 저런 뒷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목사님이 보내주신 저 사진이 저를 애처러웠던 과거로 소환합니다.
점차 나이가 들어가면서 그때의 추억이 가끔씩 떠 오릅니다.
그때의 그 운동(?)이 지금까지 건강하게 해준 보약이었다고...... 애써 자랑으로 바꾸어 봅니다.
좀 감상적인가요?
아! 가을 인가봅니다.
사진 감사합니다.
안치호
2024-09-09 14:42
과거로의 추억여행!
아련한 기억과 함께 우리 어머니들의 노고가 눈에 선합니다.
장날이면 채소를 한가득 담은 큰 소쿠리를 머리에 이고 장으로 향하던 엄니. 그런 어머니를 마을어귀에서 어둑해 질 때 까지 기다리던 생각, 알 사탕 하나면 온 세상을 얻은 듯 기쁨에 넘치던 그날이 그립습니다.
행복은 물질풍족이 아닌 ㅅ거로의 사랑을 나누는 가족애라는 평범한 진실을 일깨워 준 글!
목사님 가사합니다
hansewan
2024-09-10 14:48
사진 속의 시대를 사셨기에 더욱 공감되시리라 생각됩니다. 현격하게 변한 발전한 한국사회에서 과거의 모습을 기억하지 못할 세대들이 출현하고 있지만 그래도 자료를 보고 더듬어 생각하며 감사를 배우고 옛 세대들의 사고를 이해하는 갖는 것도 덕목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60년대 생이니 낀 세대지만 많은 것들을 자취를 음으로 양으로 목격하여 도움이 됩니다. 종종 가진 자료를 올리며 감사와 추억을 나누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