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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 주보 목회단상

  • hansewan
  • 조회 : 759
  • 2020.04.18 오후 05:43

목회단상

                          불평 원망하지 말자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이 공평을 강조하기 시작했다. 자기중심의 정의론에 입각하여 다른 사람이 받는 대우가 불공평하고 터무니없다고 말하는 류의 담론들이 사회에 넘쳐났다. 사람들의 대화 주제들도 그런 내용들일 때가 적지 않다. 이른바 무임승차에 강한 반감이 전보다 늘어났다. 그런 감정이 증폭되도록 유도하고 주도한 이른바 일베 성향의 사람들. “일간베스트라는 인터넷 사이트를 좋아하고 이용하는 사람들을 앞 글자를 따서 일베라고 칭한 것이다. 그들은 보통 소수자와 여성을 혐오하고 특정 지역을 비하하며 진보와 개혁을 폄하하는 특징을 가진 사람들이다. 언젠가 이들을 치밀하게 분석한 석사학위 연구자의 분석을 보면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었다. 사회의 보호를 받는 약자는 이들에게 손쉽게 무임승차자로 간주되곤 한다. ‘무임승차혐오하며 그래서 자신들의 분노는 공동체를 지키기 위한 정의로운 분노인 셈이다. ‘기여한 만큼 받아야한다’‘무임승차를 징계해야 사회가 유지된다는 생각은, 약자를 도와야 한다는 생각만큼이나 인간본연의 도덕 감정일 수 있다. 하지만 이 감정은 자신을 예외로 둘 가능성이 많고 도움이 필요한 약자를 늘 자기보다 못하고 열등한 사람으로 착각할 가능성도 많다. 무엇보다 기독교인들이 그런 눈으로 성경을 보게 되면 감사하지 못하게 된다. 하나님이 사람에게 주신 모든 선물은 사실은 어떤 조건자격이 아닌 하나님의 크신 사랑에 따라 나누어 주신 것이기에 누구도 우월함과 자격을 주장할 수는 없다. 예수님은 천국을 비유하며 하루 다섯 차례 다른 시각에 길거리에 나가서 일꾼을 불러다가 포도원 일을 시키고 똑같은 품삯을 준 주인 이야기를 하셨다(20). 하루 일과가 끝나고 주인이 약속된 품삯을 정확히 주었을 때, 일찍 와서 일한 사람은 늦게 와서 일한 사람들보다 더 받을 것이라는 기대를 혼자서 했다. 그리고 그것이 공평한 것이고 정의로운 것이라고 생각했다. 주인의 선함이 그들에겐 악으로 보였다. 불공평하다는 맘에 사로잡혔다.

불평하고 원망하지 말자! 남과 비교하지 말자! 다른 사람이 잘 되는 것을 축복하자! 다른 사람이 잘 되도록 돕자! 결국은 그러한 사람들에게 주님은 복을 주실 것이다.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도 헤아림을 도로 받을 것이니라.”(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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