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4.28 주일 오후에 해남만석농아교회를 선교부장 이정환 집사님 내외분과 함께 방문하여 성도님들이 마련해주신 550만원을 전달하고 왔습니다. 방문한 날도 허리가 좋지 않으신 담임 정재현 목사님은 허리를 잡고 저희를 맞이해주셨습니다. 반석농아교회 성도님들 세 가정이 우리를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탁자 위에 과자와 과일을 올려놓고 기다리시는 모습이 정겨웠습니다.

농아인교회는 손으로 말하는 교회입니다. 그러나 예배당에는 들을 수 있는 것 같이 앰프 스피커가 놓여있었습니다. 그 스피커는 듣기 위한 것이 아니고 소리가 울리는 울림을 통해서 음악을 '느끼기' 위한 것이랍니다. 오늘 우리가 듣고 말하는 모든 것도 사실은 기적임을 느낍니다. 5월 3일에 그간 늦추어왔던 허리 수술을 광주에서 받으시는데 기도해주십시오. 과거에 백혈병도 앓으신 경력이 있어서, 면역력도 약하신데 수술이 잘 끝나서 앞으로 남은 목회가 힘있게 펼쳐지도록 기도해주십시오.

우리 교회에 출석 중인 정재현 목사님의 딸 예빈이를 위해서도 기도해주세요

** 참! 그날의 대화는 수화 통역해주시는 분이 없어서, 제가 카톡으로 음성으로 입력하면 그것을 문자로 보시고 정재현 목사님께서 농아 성도들에게 수화로 통역해주셨습니다. 카카오톡에다가 말하며 기도하기는 제 생애 처음이었습니다. 많은 은혜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