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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조


낙조1

 

                                                         안 치 호 

 

한낮으로 떠올라

기웃기웃 세상을 걸으며

현을 뜯어

밝음을 뿌려놓고

 

하늘 길 거슬러

성큼성큼 아픔을 밟으며

생을 거두어

오늘을 마감하듯

 

노을로 물든 바다

영원으로 잦아들기 까지

퍼고 또 퍼내면

하루에 닿을까.

 

낙조2

 

날마다 태어나서

이 길만 걷습니다

기쁠 때나 슬플 때

낯설어 두려울 때마다 나의 궤적을

되짚어 봅니다만

사막과 설산고봉은 늘

시험 같습니다

 

또 한 번 죽기까지

이 하루를

피로 물들입니다.

<호서 71호/23.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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