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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생활에 유익한 권면을 읽고(경건서적읽기사랑방)


<영적생활에 유익한 권면>을 읽고

경견서적 사랑방/안치호

 

토마스 아 캠피스가 저술한 <그리스도를 본 받아>의 총4권중 4권을 먼저 읽게 되었다. <경건서적 사랑방>에서 총4권을 한권씩 돌려가며 읽기로 했기 때문이다.

1권인 <영적생활에 유익한 권면>을 먼저 읽고 다른 책(2~4)을 읽었어야 했다. 4권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성찬식을 통한 주님과 한 몸이 될 것을 강조한, 관념적이고 통상적인 거룩한 삶(수도사의 입장)을 기록한 글이었다면, 1권에서는 영적이지만 사소한 삶의 경험들을 피부에 와 닿게 서술한, 어거스틴 수도원의 극도로 절제된 생활이 밑바탕이 되어 그의 간결하고도 담담한 어조로서 직설적으로 표현된 솔직한 얘기들이 더 큰 감동을 준다.

 

-사람은 역경을 당할 때 그 능력이 드러난다. 도가니에 던져져야 순금이 구별된다. 태만하고 목적을 잃은 사람이 시험을 받는다. 불이 쇠를 연단하듯 시험은 의로운 사람을 연단한다.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모를 때가 많지만, 시험은 우리를 있는 그대로 드러낸다.

 

그리고

성경과 철학자의 말을 모두 외운다 한들, 하나님의 사랑이 없고 은혜가 없다면 무슨 유익이 있으랴. 어떤 기술이나 학문을 안다고 우쭐되지 말고, 오히려 그대가 갖게 된 지식 때문에 더욱 겸손하고 더욱 신중해지라. 귀에 들리는 것을 다 믿지 않으며 자신이 들은 것이나 믿는 것을 곧바로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않는 것도 지혜로운 처신이다. 겸손한 사람은 늘 평안을 누리지만 마음이 교만한 사람은 시기하며 자주 분노한다. 마음이 경박하고, 자기 잘못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면 영혼의 진짜 슬픔을 감지하지 못한다.

두서없이 가슴에 와 닿는 본문구절을 옮겨보았다. 이외에도 좋은 글귀가 많지만 ....

 

토마스 헤메르겐(본명)은 네델란드 데벤터르의 공동생활에 이어 어거스틴 수도원에 들어가 수도사의 사제 서품을 받았으며 1429년에는 수도원 부원장으로서 죽을 때 까지 젊은 수도사들의 가르침과 성경필사를 비롯해 경건과 임재의 삶을 살았다.

그리스도는 물론 토마스의 절제되고 엄격한 생활을 우리는 본 받아야 되지 않을까.




 노두영

2024-01-23 16:41

"경건서적사랑방"이 신고식을 치르는군요.앞으로도 계속이어졌으면 하는생각입니다.
독후감을 통해서지만 가끔은 믿음생활의 산책을 하는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앞으로 좋은글 많이 부탁드립니다.
엄청난 고전을 읽으셨네요.1472년에 저술했다고하니 550년전 종교개혁이전의 저술로서 우리 주변에 수없이 많은
기독교관련 종교서적의 맹아라고 봐도 과언이 아닌 훌륭한 고전을 읽으셨네요.

 안치호

2024-01-24 09:06

실은 이 책을 읽은 지 꽤 오래되어 제가 메모한 글만 옮기게 되어 죄송합니다.

다음번엔 더 멋진 독후감을 써 주실 교우님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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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적생활에 유익한 권면을 읽고(경건서적읽기사랑방)
  • 2024-01-23
  • 안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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