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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걷기


다시 걷기

 

                                                                                안 치호

 

아픔위에 아픔이 쌓이면

그 굳은살로 고통도 무디어 진다


겨울을 건너기 전에는

연두 빛 새싹처럼 미풍에도

몸살을 앓았다

눈짓 하나에 웃고 울고

말 한마디에 분노하고 원망하고

작은 돌부리에 채여

절망했던 지난날들이었기에


죽음이 어른거리던 그 구월

그리고 시월

내 몸 구석구석 단풍지던 날

낯선 질고에 설움도 먹먹해 지던 날에


다만, 부질없는 것들과 이별할 수 있도록

기도했다.




 안치호

2024-04-22 02:31

2022년은 참 어렵게도 지나갔습니다.
8월에 교통사고, 구월에 폐암진단, 그리고 시월에 건양대병원을 거쳐 아산병원에 입원.....
그러나 지금은 다시 걷고, 또 걷습니다. 여러 교우님들의 염려와 격려의 기도덕분입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도 님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hansewan

2024-04-23 15:04

건강 검진 결과가 좋아서 감사드립니다. 주님께서 늘 지켜주시고 건강 허락해주시길 기도드리겠습니다. 축복합니다.

  • 번호
  • 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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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걷기
  • 2024-04-22
  • 안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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