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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을 소비하는 사람... 교회가 주의해야 할 6가지 문제

  • hansewan
  • 조회 : 1596
  • 2017.03.11 오전 11:43

격동의 2017년… 교회가 주의해야할 6가지 문제


글쓴 이 :  캐리 니우호프 원로목사(Carey Nieuwhof) 

신앙을 소비하는 사람… 멋있기만 한 좋은 교회는 사라질 것

【 <교회와신앙> 】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전개하는 정책들로 세계가 격동하고 있다. 한국은 이미 2016년 하반기부터 탄핵정국의 파고가 몰아쳤고 헌재의 심판결과에 따라 또 한 번 요동칠 수밖에 없다. 이런 격동하는 2017년, 교회가 주의해야 할 문제들은 무엇이 있을까?

문화선교연구원(문선연)이 ‘2017년, 교회가 주의해야 할 6가지 문제’라는 제목으로 캐리 니우호프 원로목사(Carey Nieuwhof)의 글을 번역해 소개했다. ( 번역 원문 보기 )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문화, 너무도 급변하고 있어서일지 모르지만 때론 사회의 변화들은 미처 깨닫기도 전에 지나가 있을 때도 있을 정도다. 시대의 흐름이 더 빨라지고 있는 만큼 2017년도에도 마찬가지로 위협적으로 느껴지는 요소들이 있다는 것.

니우호프 목사는 “교회의 리더로서 당신은 준비가 되어있는가?”라고 물으며 “너무도 많은 목회자들과 교회의 리더들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세상을 위한 훈련과 준비만 해왔다.”면서 “교회의 목회자와 사역자들을 돕고 싶은 나의 간절한 마음을 담아” 2017년에 대비해야 할 6가지 파괴적인 교회의 동향들을 소개하고 있다. 아래는 문선연이 번역 소개한 것의 요약이다.


1. 신앙을 소비하는 사람들은 이전보다 더 빨리 사라질 것이다.

지난 100년 동안 북미 기독교는 소비문화로 인해 이상한 문화를 만들어냈다. 제자도는 하나님 혹은 교회로부터 무엇을 얻을 수 있는가에 대한 것으로 잘못 정의 내렸다. 이런 심리의 내면에는 ‘나에게 기독교는 무엇을 주는가, 다시 말해 어떤 서비스나 혜택을 제공 하는가’라는 측면으로 기독교 소비문화가 팽배해졌다.

흔히 기독교를 비난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러한 신앙의 소비 심리로 인해 교회를 떠났다고 추정할 수 있다. 왜냐하면 자신의 욕구를 채워줄 수 있는 교회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런 생각은 복음과 정반대적인 태도이다. 복음은 우리에게 자기 부인을 요한다. 예수님을 위해 철저히 자기 자신을 내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의 신앙은 자랄수록 예수님을 위한 삶을 살게 되어있고, 또한 예수님이 죽기까지 사랑하신 이 세상을 향해 나아가도록 부름 받았음을 알게 된다. 교회 또한 성장할수록 더 진실하고 이타적으로 변화하게 되어있다.

우리가 각자의 요구와 만족을 채우는 것을 뛰어넘을 때 비로소 새로운 도약을 맞이할 수 있다. 만약 당신의 교회가 여전히 성도들의 만족을 위한 서비스와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에 머물러 있고 서로에 대한 사랑, 세상에 대한 봉사에 집중하고 있지 않다면 아마도 더 빠르게 당신의 교회는 몰락하게 될 것이다.


2. 멋있기만 한 좋은 교회는 사라질 것이다.

많은 개척자들과 목회자들은 “멋있는 교회”를 세우는 것에 몰두하곤 한다. 여기에서는 왜 “멋진” 교회들이 죽어가고 있고 어떤 교회들이 새롭게 살아나고 있는지 설명해보고자 한다.

지난 몇 년간 “멋진 교회”가 인기를 얻었던 이유는 기존의 교회가 상대적으로 열악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독교인들, 특히 초신자들은 이런 문화적 격차를 좁혀준 신설 교회들에 몰렸다. 그러나 건물과 인테리어가 얼마나 멋진지는 더 이상 소용이 없다.

오늘날, 교회가 제공하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과 예배를 원하는 기독교인의 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교회가 아무리 좋은 것들을 제공하려고 노력해도 말이다. 앞서 말했던 “멋진 교회”는 기존에 유지되던 “열악한 교회”에서 벗어나는 시기에 증가한 교회의 형태였다. 이런 변화를 거치는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수단과 목적을 혼동하기 시작했던 것으로 보인다. 멋진 교회는 하나의 수단에 불과하단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멋진 교회가 최종 목적이 될 수는 없다.


▲ 멋진 교회는 하나의 수단에 불과하며, 멋진 교회가 최종 목적이 될 수는 없다. ⓒ문화선교연구원

교회에 출석하고 있지 않은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이 원하는 것은 교회가 취하는 외형적인 수단이 아닌 진정한 목적이다. 즉, 예수님을 만나는 것을 진심으로 추구하고 있다. 요즘 세대의 삶을 보면 즐기고 누릴 수 있는 멋진 것들은 충분히 많다. 따라서 예수님에 대한 진정한 욕구와 목적을 추구하는 것에 집중하면 된다.

아마도 멋진 교회들 중 계속해서 유지되고 성장하는 교회들이 있다면 분명 “깊이 있는 진리”를 추구하는 것에 성공했기 때문일 것이다. 깊은 소통, 깊은 나눔, 깊은 사랑, 그리고 깊은 소망을 발견해서 가능할 것이다.


3. 비신자들과 소통하지 않는 교회는 사라질 것이다.

교회에 출석하는 성도수가 증가하더라도 교회가 선교적 사명을 잘 감당했다고 보기에는 어렵다. 불만이 있는 다른 교회 성도들의 수평 이동이 목표가 아니라면 말이다. 따라서 교회가 추구할 본연의 목적을 달성하고 싶다면 전도에 대한 효과적인 방법들을 일찌감치 찾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설교이다. 신앙심이 있는 성도들과 비신앙인들에게 같은 내용의 설교를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설교의 근본적인 핵심을 바꿀 필요는 없겠지만 접근법은 충분히, 깊이 고민해야한다. 이런 맥락에서 무엇보다도 “공감”은 오늘날의 문화 속에서 가장 효과적인 소통방법이다.

당신이 해야할 것은, 초신자의 입장에 서서 생각해보라는 것이다. 처음 와본 교회, 낯선 교회와 기독교 문화, 그리고 어려서부터 다른 가치관을 주입받고 자란 사람의 마음을 헤아려보기 바란다. 2000년이 넘은 가르침을 듣고 있는 그들의 입장, 어느 순간 전혀 다른 시각과 색깔로 이 세상을 바라봐야 할 그들의 마음을 공감하지 못한다면 효과적인 설교를 전하지 못할 것이다. 교회를 다니지 않는 전도대상자들에게 다가가는 방법을 깨닫지 못한다면 그 교회는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할 것이다.


4. 이성 중심의 설교와 감성 중심의 설교를 통합하지 않는 교회는 사라질 것이다.

앞으로의 설교방향은 이성(머리)과 감성(가슴)이 통합되어야 한다. 만약 당신의 설교가 보통 이성에 기반했었다면 마음으로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면 좋을 것이다. 정보와 지식만 가지고는 참된 회심과 변화를 얻을 수 없다. 머리 중심의 설교는 생각을 바꿔놓을 순 있어도 삶을 변화시킬 순 없다.

만약 당신의 설교가 감성에 호소했던 측면이 강하다면 반대로 머리로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면 좋을 것이다. 가슴을 울리는 설교는 감정적인 성도들을 양상시키는데 감정의 변화에 따라 신앙의 기복이 커지는 단점이 있다.

물론 우리의 목적은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다. 이 말씀처럼, 머리와 마음을 통합한 설교가 가장 효과적이고 좋은 방법이다.


5. 조용히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에게 공동체의 소속감을 주지 않는 교회는 사라질 것이다.

교회에 출석한 첫 날부터 모르는 사람들에게 둘러쌓여 외면당하는 기분이 좋지는 않을 것이다. 지난 몇년간을 거쳐 발전되고 진화한 기술은 사람들끼리의 교류와 소통을 더 원활하게 도와주었지만 모순적으로 사람 간의 접촉성은 더 낮아지는 결과를 초래했다. 교회 안에서 느껴지는 분위기 역시 마치 대형마트에서 느껴지는 분위기와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음의 준비시간을 거치면 다른 사람과의 교류를 소망하게 된다. 물론 어떤 이들은 교회에 출석하는 순간부터 즉각적으로 소통과 교류하기를 원하기도 한다. 반면 충분한 관찰과 적응시간 후에 참여하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있다. 사람마다 시간의 차이는 있지만, 중요한 점은 모든 사람들이 마음을 먹은 순간부터는 소속감을 느끼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미래에 교회 안에서 나타날 중요한 현상이다.

예배당의 맨 뒷줄에 앉아 그 누군가와도 대화하지 않는 것, 교회의 어떤 섬김이나 행사에 참여하지 않는 것, 몇 년이 지나도록 그 누구와의 접촉도 없이 지내는 것은 거의 죽을 맛일 것이다. 만약 이들이 소통과 교제없는 예배나 교회출석을 원했다면 요즘 시대에 만연해진 인터넷 예배를 선택했을 거라는 점을 감안하면, 대부분의 성도들은 참여와 소통을 갈망하고 있다고 짐작해도 좋다.

교회가 할 일은 사람들을 연결시켜주고 소통과 교류의 장을 넓힐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다. 각자의 타이밍과 방법, 그리고 자연스러운 분위기 안에서 성도들간의 교제를 형성시켜주는 것이 교회의 역할이다. 익명으로 교회를 나오는 사람들도 어느순간이 되면 공동체의 소속감을 원하게 된다.


6. 출석보다 참여에 더 집중하지 않는 교회는 사라질 것이다.

오랜 세월동안 목회자들은 주일 출석상황을 토대로 목회의 성과를 측정해왔다. 최근 들어 이 기준이 정확한 자료로 활용되지 못하는 이유는 성실한 성도들의 출석도 점점 저조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이런 현상이 의미하는 점은 교회의 출석율이 굉장히 천천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보이더라도 이전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갔다는 뜻이기도 하다. 기존에는 매일 출석했던 성도들도 점점 출석횟수를 줄이고 있는 전반적인 추세이기 때문이다.

교회에서 멀어진다는 것은 예수님과도 멀어진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나의 목회의 시간동안 불성실하게 출석하면서도 신앙심이 깊어지는 사람은 거의 본적이 없었다.

어떡해야 불성실한 출석율을 해결할 것인가? 현명한 목회자들은 성도들의 출석보다는 교회의 사역과 프로그램에 동참시키는 방법을 선택하고 있다. 교회의 미래는 이제 성도들의 동참에 달려있고 2017년의 새로운 동향으로는 출석이 아닌 참여를 교회의 성장지표로 삼는 목회자들이 점점 많아질 것이라는 점이다.

교회를 위해 봉사하는 헌신자들의 수, 교회를 통한 봉사의 내역들, 적극적으로 주변사람을 전도하는 성도의 수, 그리고 주일성수 외의 다양한 교회 활동에 참여하는 성도들의 수가 더 중요한 지표로 여겨질 것이다. 따라서 목회자로서 먼저 할 것은 각각의 항목에 대한 성도들의 참여도를 기록하는 것이다. 그래야만 목회의 효과를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강조하자면, 성도들의 참여에 집중하지 않으면 출석률 또한 감소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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